원주 매지리 회촌 정월 대보름 달맞이 축제
정월 대보름에 어떤 놀이를 하는지 알고 계세요? 전통이 살아있는 마을, 원주 회촌 나는 정월 대보름이 좋다. 어릴적, 어느 겨울날 어머니가 나에게 고소하고 짭쪼름한 찹쌀 오곡밥을 해 먹이시고, 구멍을 뚠 깡통에 숯을 가득 넣어 밖으로 나가자고 하셨다. 영문도 모르고 따라 나서니 집앞에서 철사를 매단 불타는 깡통을 마구 돌리신다. 영문을 몰라 휘둥그래 진 눈으로 쳐다봤더니, 이게 쥐불놀이인데, 엄마 어릴때는 이러고 놀았다고 하셨다. 세상에...나에게는 위험하다고 이것도 하지 말고, 저것도 하지 말라더니 엄마는 불을 갖고 놀았단 말야? 은근한 배신감이 들면서 깡통에서 튀기는 불똥에 맞을까봐 두려움에 떨고 있는데, 그런 내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신이나신 엄마는 그걸 내 손에 쥐어주기까지 하셨다. 어머낫. 오늘..
2016. 2. 25. 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