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도시 몬트리올
이번엔 그래피티다
몬트리올은 정말 축제의 도시라는 단어에 철저히 부응하는 곳이다. 프랑스 음악, 락, 재즈, 일렉트로, 아프리칸, 드럼 등등 여러가지 장르의 음악 축제가 열흘씩 돌아가며 이어지는 것으로는 그들의 에너지를 분출하기에 모자른가보다. 2013년 부터 벽에 그림을 그리는 그래피티 축제가 신설된 것이다. 여러 다른 나라에서는 그래피티의 예술성을 놓고, 대해 찬반이 갈리는데, 몬트리올은 이것을 예술의 한 장르로 인정해 주기로 한 모양이다. 공식적으로 축제로 자리잡아 2013년부터 매년 6월 4일간 그래피티 축제가 열린다. 여러 아티스트들이 모여 생 로렌St. Laurent 거리 곳곳에 대형 그래피티 작업을 하는데, 그때 작은 콘서트와 댄스파티, 공연 등이 열리고, 설치미술작품, 조형 작품들도 전시가 된다. 물론 다른 축제들과 마찬가지로 모두 무료. 내가 에너지 넘치던 10대 후반 20대 초반에 이곳에 있었더라면 참 좋았을것 같다. ^^
축제소식을 들으니, 축제가 열리기 전에도 이미 몬트리올 곳곳에 멋진 그래피티 작품들이 있었던 기억이 났다. 그중에 인상적이었던 몇가지를 추억해 본다. 아마 지금은 새로운 그림들로 덮혀 있겠지.
음악 축제가 자주 열리는 몬트리올 다운 작품들이다.
너무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다. 3층 건물 한 벽면을 전부 차지하고 있는 대형 그림으로, 마치 저 화려한 무도회 장으로 걸어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이 섬세했다.
이것은 새로운 그림으로 덮어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데? 진짜 작품인 듯.
'언젠가는 에이즈가 없어질 것이다.
그때까지 우리는 배우고, 성숙해지는 기회를 갖게 되겠지...
그리고 꼭 그렇게 해야한다.'
라고 쓰여있음.
뭐 꼭 대단히 잘 그린 그림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몬트리올만의 자유로운 분위기는 잘 나타내 주고 있는 듯.
벽면의 그래피티뿐만이 아니라 가게를 이렇게 꾸며 놓은 곳도 많다. 뭔가 오래되서 부서져가는 건물들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벽화 마을들과 비슷한 컨셉인 듯?
도시 곳곳에 자유로운 소음이 끊이지 않는 도시. 축제와 파티에 열광하는 당신이라면, 놓치지 말아야할 여행지다.
예술가들의 성지
여행일자 : 2011.06
몬트리올 그래피티 축제, 뮤랄 Mu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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